2021-07-13(화) 바리새인이란 어떤 사람인가?

바리새인이란 어떤 사람인가?

찬송가 212장

오늘 내게 주신 말씀 마태복음 23: 27-28(신약 40쪽)

 바리새인이란 말의 기원을 찾으려면 멀리 바벨론 포로까지 올라가야 합니다. 유대인들이 바벨론에서 70년 포로로 살다가 돌아왔을 때 그들은 여전히 페르시아의 식민지 지배를 받았습니다. 그 후에는 헬라제국의 식민지가 됩니다. 이스라엘 나라를 지배하던 왕들 중 어떤 왕은 유대 종교에 우호적이었고 어떤 왕은 유대종교 말살정책을 폈습니다.

그중에 가장 악랄한 왕이 셀류쿠스 왕조의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 왕입니다. 이 사람은 자신을 신의 현현 즉 자기 자신을 신이라 하면서 식민지 치하에 있는 모든 백성들에게 자기를 신으로 섬기라 합니다. 다른 식민지 백성들은 다 왕이 하라는 대로 하는데 유대인들만은 말을 듣지 않습니다. 아니 들을 수가 없습니다. 왜냐? 유대인들에게 신은 오직 하나님 한분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화가 난 이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 왕이 예루살렘 성전에다 제우스 신상을 세우고 유대인들이 가장 부정하게 생각하는 돼지를 잡아 돼지 피를 성전 제단에 뿌리는 등 하나님 성전을 더럽히고 하나님을 모독하는 일을 서슴치 않았습니다. 유대인들이 다른 핍박은 지금까지 다 참아왔지만 하나님을 모독하는 이 일만은 참을 수가 없는 겁니다. 그래서 마카비라는 사람이 중심이 되어 독립운동이 대대적으로 일어났는데 여기에 하시딤이 함께 합니다. 하시딤은 경건하게 신앙생활을 하려고 애를 쓰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 앞에 바르게 신앙생활하려고 말씀대로 살려고 무진 애를 썼습니다. 그러니 하나님 성전을 더럽히는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 왕을 보고만 있을 수 없는 겁니다. 이 하시딤들이 마카비와 손을 잡고 셀류쿠스 왕조를 몰아내고 독립을 쟁취합니다.

하시딤들은 이제 마음껏 제대로 하나님을 섬기는 나라를 만들 수 있겠다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게 아니었습니다. 전쟁에서 승리한 마카비가 정치적 왕이 되면서 정권다툼이 계속 되는 겁니다. 나라는 부패하고 타락은 극에 달했습니다. 이걸 보고 하시딤들이 야, 이 사람들과는 도저히 함께 할 수 없다. 이 타락하고 더러운 무리들과 분리되어야 우리가 산다. 그래서 분리되어서 나왔습니다. 여기서 분리주의자란 뜻이 담긴 바리새파가 나온 겁니다.

이 바리새파에 속한 사람들을 바리새인이라고 부릅니다. 바리새인은 그러니까 좋은 뜻을 지니고 있고 좋은 출발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 바리새인들이 처음에는 좋은 뜻을 가지고 타락한 세상에서 바르게 신앙생활해 보려고 자신들을 스스로 타락에서 구별하여 거룩하게 세워나갔지만 이게 점점 이들을 교만하게 만들어 갑니다. 그래서 나중에는 자신들만의 잣대를 가지고 백성들을 판단하고 백성들을 책망하기에 이르릅니다. 그래도 바리새인들이 자기 스스로 올바른 신앙생활을 할 때는 그나마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나중에는 이 바리새인들이 자기 믿음을 저버립니다. 그런데 백성들의 존경은 계속 받고 싶습니다. 그래 가지고 이들이 하나 둘 변질되어 가는데 그것은 겉으로는 신앙생활을 잘하는 척하는 겁니다. 하지만 속으로는 완전히 신앙에서 빗나가 있게 된 겁니다. 예수님은 이런 바리새인을 책망하시면서 외식하는 자들이라고 하셨습니다. 외식이란 겉과 속이 다른 것을 말합니다. 겉으로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척하지만 속으로는 그 마음이 하나님으로부터 먼 것입니다.

1. 27절에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을 무엇에 비유하고 계십니까?

2. 바리새인들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입니까?(28절)

오늘도 오직 주님만 바라봄으로 믿음으로 승리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