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28(목) 바벨론 포로 기간 70년

                       바벨론 포로 기간 70년

찬송가 542장

오늘 내게 주신 말씀 에스라 6: 13-18(구약 7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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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 선지자는 예레미야 25장 11-12절에서 바벨론 포로기간이 70년임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유대인들이 바벨론에서 포로로 생활한 기간이 70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성경을 연구하다보면 이 70년이라는 기간에 의구심을 갖게 됩니다. 왜냐하면 유대인들이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간 것이 한번에 걸쳐 끌려간 것이 아니라 크게 세 차례에 걸쳐 끌려갔습니다. 제 1차 바벨론 침략은 기원전 605년, 2차 침략은 기원전 597년, 제 3차 침략으로 남유다가 멸망했는데 이건 기원전 586년입니다. 바벨론에서 예루살렘으로 귀환하는 것도 3차에 걸쳐 이뤄졌으며 1차 귀환은 기원전 537년입니다. 포로로 끌려간 년도와 돌아온 년도를 아무리 계산해도 70이 나오질 않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된 걸까요? 예레미야의 바벨론 포로기간이 70년이 되리라는 예언이 틀린걸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오늘 읽은 에스라 6장 13절 이하 말씀은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유대인들이 바벨론 침략 때 불타버린 솔로몬 성전 자리에 다시 성전을 건축하는데 성전건축을 완공했다는 말씀입니다.

왜 바벨론 포로기간에 대해 말씀을 드리면서 성전건축 완공에 대한 말씀을 읽었을까요? 그것은 바벨론 포로기간 70년이 성전파괴에서부터 성전 재건축까지의 년도이기 때문입니다. 포로로 끌려갔다가 돌아온 년도가 아니라 성전이 파괴된 기원전 586년부터 성전 재건축이 완공된 기원전 516년까지의 기간입니다. 하나님은 성전파괴에서 성전 재건축 기간을 바벨론 포로기간 70년으로 보신 겁니다.

이렇게 볼 때 유대인들이 바벨론에 포로로 산 기간은 실제로 50년을 넘지 못합니다. 유대인들은 바벨론에서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바로 성전건축을 시작하지 않고 2년이 지난 후에 시작합니다. 성전을 건축할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시작하기 위해서 그리했습니다. 에스라 3장 8절에 보면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지 2년이 지난 2월에 성전건축을 시작합니다. 2월은 솔로몬이 성전건축을 시작한 달이기도 합니다.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사람들이 2월에 성전건축을 시작한 까닭은 이 성전이 솔로몬 성전과 같은 성전임을 알리고자 한 겁니다.

하지만 성전건축은 사마리아인들의 방해로 결국 중단되고 맙니다. 그렇게 16년이 지난 후 다시 학개와 스가랴 선지자를 통한 하나님의 책망과 격려로 성전건축을 시작해 성전건축은 20년만에 완공됩니다. 우리 하나님은 유대인들이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살았던 지난 20년을 바벨론 포로 기간에 넣으셨습니다. 바벨론 포로는 꼭 바벨론에 살아야만 포로가 아니라는 겁니다. 해방은 꼭 예루살렘으로 돌아와야만 해방이 아니라 진정한 해방은 성전신앙을 회복할 때 진정한 해방이 온 것이라는 겁니다. 이 말씀을 듣는 우리 성도님 모두 성전신앙을 회복하시고 모든 억압에서 해방되는 축복이 있으시길 예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