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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12 주일예배 (빈 무덤의 소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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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암신안교회 작성일20-04-12 10:39 조회67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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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무덤의 소망 (요 20: 1-10)
할렐루야 오늘은 우리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부활주일입니다. 부활하신 주님의 은총이 이 시간 여러분 모두에게 임하시길 축원합니다. 오늘 부활주일로 인해 이 땅에서 코로나 19가 끝나고 교회와 사회가 모두 일상으로 돌아가는 은혜가 있길 원합니다. 이 시간 여러 사정으로 성전에 나오시지 못하고 집에서 영상으로 예배를 드리는 성도님들도 축복합니다. 오늘 부활주일로 이 땅에서 코로나 19가 떠나가길 원합니다.

 

 우리 신앙의 핵심은 부활에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예수님의 부활이 없으면 우리의 믿음도 헛것이라 하셨습니다. 우리가 일요일을 주일이라 주님의 날이라 부르며 일요일에 예배를 드리는 까닭도 바로 우리 예수님이 오늘 일요일에 부활하셨기 때문입니다. 본문 1절에 예수님이 부활하신 시간이 안식 후 첫날 이라고 분명하게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안식 후 첫날에서 첫 날이라는 이 단어에는 첫 번째 날이라는 뜻도 있지만 새로운 시작을 알려주는 날임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새 시대가 열렸다는 겁니다. 새로운 소망이 시작되었다는 겁니다. 예수님께서 사망권세를 깨뜨리시고 부활하셨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 15장 20절에 예수님께서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셨다고 하였습니다. 예수님이 부활의 첫 열매라 함은 저와 여러분이 부활의 두 번째 세 번째 열매임을 알려주는 말씀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소망이요 바람인줄로 믿습니다. 여러분 모두가 다 예수님처럼 부활의 열매가 되시길 축원합니다.

 

 2000여년 전 오늘 새벽 우리 예수님은 부활하셨습니다. 할렐루야  여러분은 예수님의 부활을 믿습니까? 그렇다면 그것은 여러분이 믿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믿음입니다. 지난 수 세기 동안  예수님 제자들로부터 시작해서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못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못하는 이 사람들은 수많은 가설들을 만들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예수님의 시신을 훔쳐가고 부활했다고 소문냈다는 도적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은 것이 아니라 잠시 기절해 있었는데 서늘한 무덤 안으로 옮겨지자 깨어났다는 기절설, 예수님이 혼자가 아니라 쌍둥이였다는 쌍둥이설, 예수님의 제자들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진짜 본 것이 아니라 환상으로 보았다는 환상설, 예수님의 부활은 신화라는 신화설 등등 이외도 수많은 설들이 있습니다. 그만큼 부활을 믿을 수가 없다는 겁니다.

 

 사실 예수님의 제자들도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베드로와 요한은 빈무덤을 확인하고서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못했습니다. 그만큼 죽은 자의 부활을 믿기가 어려웠던 것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예수님의 부활은 역사 이래 단 한번도 일어난 적이 없는 유일무이한 사건입니다. 예전에 이런 일이 한번이라도 있었다면 아마 믿기가 쉬웠을 겁니다.

 

한데 성경에서도 말씀하셨 듯이 우리 예수님은 부활의 첫 열매이십니다. 처음으로 부활하신 분이라는 겁니다. 예수님 이전에는 그 누구도 부활한 적이 없다는 겁니다. 그러기 때문에 부활하신 예수님을 직접 만나기 전까지는 아무도 예수님의 부활을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막달라 마리아도 베드로도 요한도  다른 여인들도 모두 빈무덤을 보았지만 예수님의 부활을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심지어 도마는 다른 제자들이 우리가 부활하신 주님을 만났다 하였을 때 나는 그의 손의 못 자국을 보며 내 손가락을 그 못 자국에 넣으며 내 손을 그 옆구리에 넣어 보지 않고는 믿지 못하겠다. 고 했습니다. 이런 의심 많은 도마가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게 된 것은 순전히 은총 많으신 주님께서 직접 도마를 찾아오셔서 만나주셨기 때문입니다.

 

 이걸 보아 예수님의 부활은 인간의 지식과 노력으로 믿어지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믿고 싶다고 해서 믿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부활은 온전히 하나님의 은총이 있어야만 믿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여러분이 예수님의 부활을 믿는다면 그것은 여러분이 하나님께 은혜를 받은 증거요,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자녀로 선택하셨다는 분명하고도 분명한 증거가 되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그런데 저는 오늘 본문 말씀을 읽으면서 예수님의 부활이 분명한 역사적 사실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본문 4절에 [4] 둘이 같이 달음질하더니 그 다른 제자가 베드로보다 더 빨리 달려가서 먼저 무덤에 이르러 [5] 구부려 세마포 놓인 것을 보았으나 들어가지는 아니하였더니  막달라 마리아가 빈 무덤을 보고 급히 달려와 제자들에게 예수님의 시신이 사라졌음을 알렸습니다.

 

그러자 베드로와 요한 무덤으로 달려갑니다. 출발은 베드로와 요한이 함께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무덤 문은 누가 먼저 도착했습니까? 요한이 여기서 그 다른 제자는 이 요한복음을 기록한 사도요한이 분명합니다. 출발은 둘이 같이했지만 달음박질을 늙은 베드로보다는 젊은 요한이 분명 더 빨랐을 겁니다. 그래서 무덤에 요한이 먼저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요한은 선뜻 무덤 안으로 들어가지 못합니다. 왜 무덤 안으로 들어가지 못했을 까요?

 

 1절을 보시면 이때 시간이 [1] 안식 후 첫날 일찍이 아직 어두울 때에 아직 해가 뜨지 않았습니다. 어둡습니다. 당연히 무서웠겠죠? 그래서 무덤 안으로 들어가질 못하고 고개만 무덤 안으로 내밀어 안쪽을 살핍니다. 그때  무덤 안에 예수님의 시신을 쌌던 세마포가 보입니다.

 

그러는 사이 베드로가 무덤에 당도했습니다. 베드로는 나이도 있고 평소 용맹한 사람입니다. 더군다나 곁에 요한이 있습니다. 망설임 없이 무덤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뒤이어 요한도 무덤 안으로 들어갑니다. 무덤 안 예수님의 시신이 있습니까? 없습니까? 없습니다. 빈 무덤이었습니다. 오직 예수님의 시신을 쌌던 세마포와 머리를 쌌던 수건만 덩그러니 남겨져 있었습니다.

 

 가끔 제가 아들한테 너 마치 매미가 허물 벗듯 그렇게 몸만 이불 속에서 쏙 빠져 나가지 마라고합니다. 자녀 키워보신 분들 아시겠지만 특히 아들은 이불을 그대로 놓아두고 몸만 쏙 빠져나갑니다. 어쩔 때는 옷도 몸만 빠져나가고 매미껍질처럼 남아있기도 합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신 그 무덤에 놓여있던 세마포와 수건이 그런 상태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몸만 빠져 나가시고 세마포와 수건은 그냥 그대로 그 자리에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면 예수님은 뭘 입고 있느냐? 우리가 부활할 때 수의 입고 부활하는 것 아닙니다. 하나님이 예비하신 거룩한 세마포 예복을 입고 부활하는 줄로 믿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이 누군가가 조작한 것이라면 이렇게 사실적으로 묘사하지 못할 겁니다. 오늘 본문에 기록된 사건을 직접 목격한 사도요한이 썼기에 이렇게 자세하고 섬세하게 기록할 수가 있었던 겁니다.

 

 예수님의 무덤은 비어 있었습니다. 빈 무덤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빈 무덤이 우리에게 소망을 줍니다. 첫째는 빈 무덤은 이제 곧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날 수 있다는 소망을 갖게 합니다. 만약 예수님이 시신이 무덤 안에 그대로 있었다면 예수님의 죽음으로 모든 것은 끝났을 겁니다. 그런데 빈 무덤이었습니다. 예수님이 거기 계시지 않으셨습니다. 부활하셨던 겁니다. 이것이 빈 무덤의 소망이요, 부활의 소망입니다. 

 

둘째, 빈 무덤은 우리도 예수님처럼 죽음을 이길 수 있다는 소망을 줍니다. 세상 사람들은 죽음을 두려워합니다. 하지만 저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많은 분들을 보았습니다. 목회를 하면서 수많은 분들의 마지막을 지켜  보았습니다. 그러던 중에 많은 분들이 죽음을 두려워하기는커녕 죽음너머에 있는 천국을 열망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예수님께서 사망권세를 이기셨 듯이 우리도 사망권세를 이기는 줄로 믿습니다.

 

셋째, 빈 무덤은 새로운 세상 새로운 시대 새로운 출발이라는 소망을 갖게 합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계절적으로는 봄이요, 시간적으로는 아침이 환하게 밝아오는 새벽 미명이었습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심으로 새로운 날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오늘 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마음에 품고 여러분도 새롭게 출발하시길 예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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