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2020-01-05 주일예배(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페이지 정보

작성자 조영호 작성일20-01-05 12:51 조회543회 댓글0건

첨부파일

본문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눅 5: 33-39

 오늘 새해 첫 주일예배를 드리는 여러분 모두에게 하나님의 은총이 함께 하시길 축원합니다. 바다를 가르는 역사를 일으키는 한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후손인 이스라엘 백성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선택하신 후 그들에게 율법을 주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이 율법을 지킴으로서 구원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율법을 지킬 수가 없는 겁니다. 예를 들자면 율법 가운데 죄인이 죄를 용서받으려면 속죄제사를 드리면 됩니다. 그런데 성전에 가서 속죄제사를 드리고 죄를 용서받고 나오는 순간 인간은 또다시 죄를 짓고 마는 겁니다. 그러면 또 가서 죄를 용서받기위해 속죄제사를 드려야 합니다. 그런데 속죄제사를 드리고 죄를 용서받는 순간 또 죄고 맙니다. 인간이 그만큼 죄를 빨리 짓고 많이 짓는 겁니다. 율법에서 주어진 속죄제사는 분명히 죄를 용서받는 방법임에도 불구하고 완전한 용서를 받을 수가 없는 겁니다. 율법을 다 지키면 구원을 받는 겁니다. 한데 이 율법을 다 지킬 수가 있습니까? 없습니까? 없습니다. 결국 하나님께 율법을 받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깨달은 것은 아, 율법으로는 우리가 구원을 받을 수가 없구나. 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인간을 포기하지 않으시고 마지막 최후의 방법으로 당신의 하나 밖에 없는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셔서 속죄제사의 제물로 십자가에서 죽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누구든지 이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구원을 받는 줄로 믿습니다. 

 

 한편 율법을 받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율법을 자신들에게 유리한쪽으로 이용하기 시작합니다. 특히 예수님 당시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은 일반백성들을 다스리는 방법으로 율법을 이용합니다. 원래 율법에는 7월 10일 대속죄일에만 금식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유대 종교 지도자들은 대속죄일 금식하는 것 외에도 일주일에 두 번씩 금식을 하도록 했습니다. 이 사람들은 모세가 십계명을 받으러 시내산에 올라간 요일이 목요일이라 생각해서 목요일에 금식하고 시내산에서 십계명을 받아 내려온 요일이 월요일이라 해서 월요일에 금식하게 했습니다. 자신들도 일주일에 두 번 금식을 하고 백성들도 자신들처럼 일주일에 두 번 금식하도록 한 겁니다. 그렇게 함으로서 이들은 자신들이 경건하고 하나님을 잘 섬긴다는 것을 백성들에게 보여주었습니다. 또 다른 한편으론 백성들도 자신들처럼 일주일에 두 번 금식하게 함으로서 백성들이 자신들의 말을 따르도록 했습니다. 이것이 세월이 흐르면서 유대인의 관습과 전통이 되었습니다. 

 

오늘 여러분이 읽은 본문 말씀은 예수님의 제자가 된 세리 마태가 너무나 기뻐하며 자신의 집에서 큰 잔치를 엽니다. 이 잔치 자리에 많은 이웃과 세리들이 참석했습니다. 당시 세리들은 매국노요 죄인 취급을 했는데 예수님이 이런 죄인들과 한 자리에서 먹고 마시는 겁니다. 이걸 못 마땅하게 여긴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예수님의 트집을 잡으려고 금식문제로 시비를 걸고 있는 겁니다. 

 

 요한의 제자도 자주 금식하고 바리새인의 제자들도 자주 금식하는데 당신 제자들은 먹고 마시고 있다고 비꼬는 겁니다. 한마디로 왜 조상들의 전통을 따르지 않냐 는 겁니다. 이들에게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이 오늘 설교 제목입니다. [37]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넣는 자가 없나니 만일 그렇게 하면 새 포도주가 부대를 터뜨려 포도주가 쏟아지고 부대도 못쓰게 되리라 [38]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어야 할 것이니라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예수님 당시 유대인들은 지금처럼 사기그릇이 흔하지 않기 때문에 짐승을 잡아 가죽을 벗겨 말린 가죽부대를 많이 사용했습니다. 이 가죽부대에 포도주를 담는데 새 포도주를 오래된 가죽부대에 담으면 포도주가 발효되는 과정에서 부피가 팽창합니다. 늘어납니다. 결국 가죽부대가 이걸 견디지 못하고 뻥하고 터져 버리는 겁니다. 그러면 가죽부대도 버리고 포도주도 버립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항상 새 포도주를 담글 때는 새 가죽부대를 썼습니다. 그러면 포도주가 발효되어 부피가 늘어나도 새 가죽부대는 신축성이 있기 때문에 터지질 않는 겁니다. 

 

 우리 권사님들이 성찬식 때 사용할 포도주를 담글 때 보면 큰 용기 그릇에 포도주를 넣는데 가득 담질 않습니다. 위 부분을 꽤 많이 비워둡니다. 그래서 제가 왜 그러느냐고 사모님께 물어 보니까 포도가 발효되면서 부피가 늘어난다는 겁니다. 가득채워 놓으면 포도주가 용기 밖으로 넘어버리는데 설탕이 함께  녹아 있어서 바닥을 닦으려면 끈적끈적해서 잘 안 닦인다는 겁니다. 

 

 예수님은 새 포도주는 새 가죽부대에 담아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새 포도주는 예수님의 복음을 말합니다. 즉 예수님의 복음은 유대인들의 율법이나 전통에 담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말씀드린 대로 율법으로 구원받을 수 없기 때문에 마지막 방법으로 예수님이 오신 겁니다. 만약 율법이 인간을 구원할 수 있었다면 예수님은 오실 필요가 없는 겁니다. 그럼으로 율법 안에 형식적인 종교적 틀 안에 예수님을 가두지 말라는 겁니다. 예수님의 시대는 구약의 율법시대 속에 한 시대를 말하지 않습니다. 완전히 새로운 시대가 열린 겁니다. 

 

 우리가 예수 믿으면 완전히 새로운 사람이 됩니다. (고후 5:17)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율법으로 99퍼센트 구원받을 수 있는데 1퍼센트 부족한 것을 예수님이 채우는 것 아닙니다. 율법은 결코 우리를 구원할 수 없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 구원의 백퍼센트입니다. 그럼으로 예수 믿으면 완전히 새로운 사람이 됩니다. 완전히 새로운 신분이 됩니다. 죄인이 의인이 되고, 마귀의 자식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 지옥백성이 천국 백성이 되는 줄로 믿습니다. 

 

 새해가 밝았습니다. 이 시간 여러분에게 선포합니다. 여러분에게서 끊어내야 할 것들을 과감히 끊어내시기 바랍니다. 2019년 낡은 것들을 다 끊어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2020년 새해를 새로운 마음으로 출발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여러분에게는 아무런 변화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2019년이나 2020년이나 똑 같습니다. 하지만 2019년 괴로운 일들, 슬펐던 일들, 실패했던 것들, 다 끊어내고 새로운 각오와 결단으로 새로운 마음으로 2020년을 시작하면 여러분 앞에 새로운 시대가 열리는 줄로 믿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나와서 가나안으로 향할 때 그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습니다. 매일 매일 하늘에서 만나가 내렸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 중에 믿음 없고 탐욕을 품은 자들이 불평하기 시작합니다. 우리가 애굽에서는 그래도 가끔이나마 고기를 먹지 않았느냐 그런데 여기서는 오직 만나뿐이니 먹어도 힘이 나질 않는구나. 죄와 부정적인 말은 누룩과 같아서 삽시간에 번지는 현상이 있습니다. 몇몇 믿음없는 자들이 말이 삽시간에 이스라엘 백성의 원망의 소리가 되었습니다. 결국 이들은 하나님께 고기를 받아먹기는 하지만 이 일로 많은 사람이 죽임을 당합니다. 그리고 끝내는 이 사람들은 가나안 땅에 들어가질 못합니다. 하나님은 옛 것을 마음에 품고 있는 이들에게 가나안 땅을 주실 수가 없었습니다. 이와같이 과거를 끊어내지 못하면 새로운 사람이 될 수 없습니다. 여러분이 예수 믿는 순간 완전히 새로운 사람이 되시기 바랍니다. 새로운 삶을 사셔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예수님이 새 포도주라면 여러분은 새 가죽부대가 되시기 바랍니다. 만약 여러분이 낡은 가죽부대라면 여러분 안에 새 포도주인 예수님을 담을 수가 없습니다. 설령 담는다 하더라도 곧바로 터져 버리고 말 것입니다. 그러니 여러분을 새 가죽부대로 만드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몸을 새롭게 하십시오. 새해가 되었는데도 아직 머리 안 자르신 분은 머리도 자르시고 손과 발도 깨끗이 다듬고 목욕도 하십시오. 몸이 새로워져서 마음도 새로워지길 바래서입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마음입니다. 새해 여러분의 마음을 새롭게 하시기 바랍니다. 새로운 마음은 새로운 결단에서 나옵니다. 이제 새해에는 새롭게 살릴라. 믿음으로 살리라. 예수 믿는 사람답게 살리라. 기도하는 사람으로 무릎으로 살리라. 찬양하며 살리라. 감사하며 살리라. 항상 기뻐하며 살리라. 긍정적인 사람으로 살리라. 매사에 부지런하고 적극적인 삶을 살리라. 할렐루야

 

 지금부터 114년 전 미국 감리교회는 프랭크 윌리엄스 부부를 한국 선교사로 파송합니다. 한국 땅 공주를 선교 기반으로 선교를 시작한 이 부부는 1907년 첫 아들을 낳는데 아들 이름을 우광복이라고 지었습니다. 일제의 침략에 나라를 잃은 대한민국의 광복을 소망하며 아들 이름을 우광복이라 지은 겁니다. 그리고 두 딸 올리브와 로저를 낳았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윌리엄스 선교사님은 장티푸스에 걸려 죽고 맙니다. 졸지에 과부가 된 선교사님 사모님은 아이들을 데리고 미국으로 돌아갑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2년 후 아이들을 데리고 다시 한국 땅 공주로 오신 겁니다. 그렇게 아들 우광복은 다시 한국에서 살게 됩니다. 하지만 다시 아픔이 옵니다. 여동생 올리브가 열한살 되던 해 풍토병으로 시름시름 앓더니 결국 죽고 만 겁니다. 

 

 우광복은 충남 공주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초등학교 중학교를 마치고 할아버지가 계신 미국 덴버로 가서 고등학교와 의과대학을 마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병든 자들을 살피며 살게 됩니다. 이 시기가 대한민국이 해방되던 1945년입니다. 일본으로부터 해방된 대한민국은 미국 군인들이 다스리는 군정통치를 받고 있었습니다. 이때 미국 군정 책임자가 하지 중장이었습니다. 하지중장은 어느 날 미국 말과 한국말을 능통하게 하는 우광복을 만나게 됩니다. 이 사람이 우광복의 믿음과 성실함에 반하고 맙니다. 어느 날 하지 장군이 우광복에게 “자네가 한국 실정을 누구보다도 잘 아니 앞으로 한국을 이끌어 갈 인재 50명을 추천해 달라”고 했습니다. 그날 우광복은 집으로 돌아와 어머니와 상의합니다. 윌리엄 사모님은 아들 우광복과 머리를 맞대고 50명의 명단을 만듭니다. 50명 대부분이 크리스천인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 장군은 추천받은 이 50명에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깁니다. 

 

 저는 그동안 어떻게 이 대한민국이 건국 초기부터 마치 기독교 국가처럼 시작할 수 있었을까? 내심 궁금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첫 국회를 기도로 시작한 나라입니다. 당시 이승만 대통령께서 국회를 시작할 때 이윤영목사님께 기도해 달라고 부탁을 하셨답니다. 이윤영목사님은 목사이면서 국회의원이었습니다. 이 기도문이 지금도 국회 의사당 안에 있는 기도실에 걸려 있다 합니다. 우리나라는 국회 안에 기도실이 있는 나라입니다. 그래서 이처럼 복을 받은 것입니다. 

 

 해방 당시 우리나라에 기독교인은 5%도 안되었습니다. 그런데 정부 중요한 요직을 거의 기독교인들이 차지하게 된 것은 한 선교사님 부인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채 한국 땅에서 모진 비바람 아픔 다 이기고 47년을 한결같이 선교의 길을 걸으셨기 때문입니다. 우광복은 1994년 87세로 소천하셨는데 세상을 떠나시기 전 11살 때 죽은 여동생 올리브의 무덤이 있는 충남 공주 영명동산에 자신을 여동생과 나란히 묻어달라고 하셨답니다. 평생을 죽은 여동생을 마음에 품고 살았던 겁니다. 

 

 오늘은 새해 첫 주일입니다. 예수님은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으라 하십니다. 여러분 몸을 새 부대로 만드시기 바랍니다. 모든 병든 몸이 이 시간 하나님의 능력으로 깨끗하게 고침받길 원합니다. 성령의 능력이 병든 육체를 치료할 줄로 믿습니다. 여러분 마음을 새 부대로 만드십시오.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는 온갖 더러운 것들을 회개의 눈물로 씻어냅시다. 세상 근심걱정 염려도 다 비워내십시오. 불신과 원망과 불평도 다 비우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새 마음을 만들어야 합니다. 비우고 또 비우고 씻어내고 또 씻어냄으로 새 마음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야 비로소 새 포도주이신 예수님을 담을 수가 있는 겁니다. 예수님만 모시면 새 세상이 열립니다. 사도행전 3장 19절에 말씀합니다.  (행 3: 19-20) 『[19] 그러므로 너희가 회개하고 돌이켜 너희 죄 없이 함을 받으라 이같이 하면 새롭게 되는 날이 주 앞으로부터 이를 것이요 [20] 또 주께서 너희를 위하여 예정하신 그리스도 곧 예수를 보내시리라』할렐루야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설교 목록

게시물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