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03(금) 다윗 왕과 요압장군

다윗 왕과 요압장군

찬송가 405장

오늘 내게 주신 말씀 열왕기상 2: 5-6(구약 511쪽)

 요압은 다윗이 왕이 되고 통일왕국을 이루는 데 있어서 일등공신입니다. 40년이 넘게 다윗에게 충성을 다했던 인물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다윗은 마지막 이 세상을 떠날 때 아들 솔로몬에게 요압을 죽이라고 유언을 남깁니다. 솔로몬 왕은 아버지 다윗 왕의 이 유언을 받들어 요압장군을 죽입니다. 그러면 왜 다윗은 요압을 죽이라 유언을 남길 수밖에 없었을까요?

요압은 그 누구보다도 다윗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가장 측근에서 다윗을 모셨고, 다윗과 밧세바 사건에도 깊이 관여했습니다. 다윗이 우리야의 아내 밧세바를 간통한 후에 밧세바가 임신하자 얄팍한 꾀를 내지 않습니까? 전쟁터에 있는 남편 우리야를 불러오게 해서 밧세바와 잠자리를 하게 하려 합니다. 하지만 우리야가 지금 동료들은 전쟁터에 있는데 나만 한가하게 아내와 잠자리를 함께 할 수 없다 해서 집에 들어가지를 않습니다. 자기 계획이 실패하자 다윗이 어떻게 합니까? 요압장군에게 편지를 씁니다. 우리야를 전쟁터에서 가장 앞장 세워 적의 화살에 죽게하라고 했습니다. 요압은 그렇게 다윗의 범죄를 덮어줄 만큼 다윗과 가까운 사이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은 기회만 주어지면 요압을 제거하고 다른 사람을 그 자리에 앉히려 했습니다. 요압과 함께 하는 것이 고통스러웠기 때문입니다.

요압은 다윗에게 없어서는 안될 장군이었지만 동시에 다윗에게 일평생 가시 같은 존재였습니다. 요압은 시기와 질투심이 강했습니다. 야망이 큰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윗 왕이 자기가 아닌 다른 누군가를 가까이하면 그 사람을 살해했습니다. 누구든지 자기보다 높아지려 하는 자는 요압에게 죽임을 당했습니다. 요압은 나라의 이익보다 항상 자신의 야망을 앞세웠습니다. 자기 출세 길을 막는 사람이 있으면 가차 없이 제거했습니다. 다윗과의 관계에서도 이익이 되면 다윗을 따르지만 자신의 이익이 없으면 언제든지 다윗의 반대편에 섰던 인물입니다.

압살롬의 난 때 피난길에 올랐던 다윗 왕과 그의 군대가 전열을 가다듬고 압살롬의 군대와 전투를 벌이고자 할 때 다윗은 모든 병사들에게 아들 압살롬을 죽이지 말고 살려달라 부탁을 했습니다. 하지만 요압은 그런 다윗 왕의 말을 듣지 않습니다. 상수리나무에 머리가 걸려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압살롬을 창으로 찔러 죽였습니다. 왜 아버지 다윗 왕이 아들을 죽이지 말아 달라고 애원을 했건만 죽였을까요?

압살롬이 여동생 다말을 겁탈한 형 암논을 살해하고 아버지 다윗 왕이 두려워 외가 집으로 달아났을 때, 요압장군이 중간에서 아버지 다윗 왕과 압살롬을 화해시켰습니다. 그러니 요압의 생각에 압살롬이 자신에게 엄청 고마워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압살롬이 반역을 일으킬 때 다른 사람은 다 불렀는데 정작 요압 자신을 부르지 않은 것입니다. 여기에 요압은 감정이 상했습니다. 그래서 압살롬을 무참히 살해한 것입니다. 아들을 죽였는데도 다윗은 요압을 마음대로 못합니다. 요압과 동생 아비새가 병권을 장악하고 있어서 요압을 마음대로 하지 못한 겁니다. 그러다 죽을 때 아들 솔로몬에게 요압을 죽이라고 유언은 남깁니다. 결국 솔로몬이 요압을 죽입니다.

1. 다윗은 아들 솔로몬에게 요압을 어떻게 하라 유언을 남깁니까?(6절)

오늘도 오직 주님만 바라봄으로 믿음으로 승리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