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29(월)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가상칠언(架上七言) 1.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찬송가 143장

오늘 내게 주신 말씀 누가복음 23: 32-38(신약 13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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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29일 월요일부터 4월 3일 토요일까지가 고난주간이고 이번 주 금요일(4월 2일)은 성금요 기도회로 저녁 8시에 예배당에 모여 주님의 고난을 생각하며 예배를 드립니다. 그리고 돌아오는 4월 4일 주일이 부활주일입니다.

오늘부터 시작되는 이번 고난주간에는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하신 일곱마디 말씀 가상칠언을 묵상하며 주님의 크신 사랑과 은혜를 함께 받기를 원합니다. 신학교 다닐 때 가상칠언을 외우기 위해 일곱마디 말씀을 ‘용낙자기갈성혼’(容樂子棄渴成魂)이란 한자로 표현하여 외웠습니다. ‘용(容)’은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눅 23: 34). ‘낙(樂)’은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눅 23: 43). ‘자(子)’는 한자로 아들 자입니다. “여자여 보소서 아들이니이다. 보라 네 어머니라”(요 19: 26-27). ‘기(棄)’역시 한자로 버릴 기입니다.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막 15: 34). ‘갈(渴)’ 역시 한자로 목마를 갈입니다. “내가 목마르다”(요 19: 28). ‘성(成)’은 이룰 성입니다. “다 이루었다”(요 19: 30). ‘혼(魂)’ 역시 넋혼입니다. “아버지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눅 23: 46). 여러분도 ‘용낙자기갈성혼’으로 외워보시기 바랍니다.

오늘 하루는 가상칠언 중 첫 번째,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눅 23: 34) 이 말씀을 묵상합시다. 예수님은 당신을 모욕하고 침뱉고 욕하고 십자가에 못 박는 자들을 위해 십자가 위에서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우리 주님은 용서의 주님이셨습니다. 오늘 본문에는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 라고 한번만 기록되었는데 분명 예수님은 한번이 아닌 수 번에 걸쳐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 기도하셨을 겁니다. 사랑하는 제자 가룟 유다가 배반하였을 때, 빌라도 법정에서 재판 받으실 때, 예수님 당신을 모욕하고 침 뱉고 채찍질하는 로마병사들을 위해, 이 로마병정들이 주님을 땅 위 십자가에 눕혔을 때, 그들이 예수님의 손과 발에 못을 박았을 때, 십자가를 들어 땅 위에 세울때에도, 십자가에 매달려 생과 사의 갈림길의 고통 중에서도 예수님은 자신을 못 박는 이들을 위해 기도하셨습니다.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그리고 오늘 죄된 삶을 살고 있는 우리를 위해서도 기도하십니다.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1. 가상칠언을 써보십시오.

2.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 이다.”에서 저들은 누구를 말합니까?

오늘도 오직 주님만 바라봄으로 믿음으로 승리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