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온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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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담임목사 작성일20-03-20 11:08 조회451회 댓글0건본문
목사님 ,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긍휼을 베푸시는 주님의 은혜를 경험하는 시기입니다.
늘 선교 현장을 향한 사랑의 기도와 물질의 후원을 아끼지 않으시는 목사님과
운암신안교회 선교부와 온 교우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힘든 시기를 지나지만 주님의 시간을 기다리면서 서로를 다독여 주며 그리
지내고 있으시겠지요?
저희도 코이카 봉사단도 귀국 명령이 내려지고 구정에 들어간 성도들이 미쳐
한국에서 나오지 못한 분도 있고 또 사업에 어려움도 있고 많은 기도가 필요한
때이지요
한국인들을 견제하던 베트남 현지인들을 이제는 우리가 조심해야할 상황이 되어서
저희도 물론 모임을 일체 못하고 있고 여러가지로 타격이 커가고 있습니다.
저희는 이리 앉아 있을 수 만은 없고 주워진 사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하고
오늘은 라이따이한 (한인 2세)를 돕기 위한 프로젝트를 경기도청 해외 봉사 기구에서
진행 예정이라면서 정보를 수집 단계에 있어서 김상일 집사님과 함께 선교사님을
만나 구체적인 상황을 설명하고 왔습니다.
김지현목사는 매일 오토바이로 홀로 심방을 하고 다니고 있습니다.
어서 교회에서 얼굴과 얼굴을 마주하며 마음껏 찬양하고 기도하는 일상이 돌아오길
너무도 간절히 사모하며 기도합니다.
화요일에 탄빈교회를 방문하여 보니 시골이지만 분위기는 겉으로는 차분하나 늘 문을 걸어
잠그고 조심한다고 합니다.
트어 목사님의 사역비(20년 1월~3월분)를 잘 전달해 드렸고 악세사리 공장을 정리하신 장로님께서
주일학교 성경학교 때 사용할 악세사리를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교회는 30여명 모이고 어린이는 15명 정도 모인다고 합니다.
1년 전부터 93세가 된 시어머님을 모시고 살고 있는데다가 고아 5명을 키우며
먹이고 재우고 공부 시키고 ... 사모님의 고생이 심하시지만 늘 기쁘게 감사로 살아가시는
모습이 참 귀하게 보였습니다.
트어 목사님께서는 운암신안교회 안부와 상황을 염려해 주셨습니다.
저희는 모든 베트남인들에게 한국은 의료 시스템이 잘되어 곧 1개월이 지나면 모든 코로나 바이러스를
처리할 수 있다고 큰 소리치고 간절한 기도로 대적합니다.
로 25교회 뀌목사님께도 사역비를 동일하게 전달해 드렸습니다.
아드님을 천국에 보내 놓고 마음 고생이 심하셨는데 조금 얼굴도 환해지신 목사님과 사모님을 뵈오니
오직 천국의 소망만이 참 생명됨을 느끼게 됩니다.
전 보다 더욱 교회가 깔끔하게 정리되고 아름답게 잘 정돈이 되어 있었고
현재 성도님은 150명으로 질,양적으로 성장을 했고
목사님은 동나이성 임원 목사님으로 저력이 있으신 분입니다.
뀌 목사님도 운암신안교회 안부와 목사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해 주시길 부탁을 해오셨습니다
코로나 사태가 아니면 목사님과 기회일 집사님댁이 오실 수 있었을텐데
아쉬움이 많아 다음을 기약해야겠는데 그 날이 속히 오길 기대합니다.
목사님 온 가족 건강하시고 평안하신 가운데 계시옵길 소원합니다.
시대와 환경이 어렵지만 말씀으로 이끌어 주실 양들을 생각하시면서 얼마나 고심이 크실까
동질감을 느끼게 됩니다 .
항상 기도와 격려를 잊지 않고 챙겨주시는 목사님의 사랑을 기억합니다.
감사드립니다. 좋은 소식으로 또 뵙기를 소원합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과 존경의 마음을 담아
호치민에서 나문자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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