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2020-06- 07 주일예배 (믿음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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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영호 작성일20-06-07 10:08 조회68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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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믿음이란 무엇인가?

                                                 히 11: 1-6

 어느 목사님이 설교에서 당신이 평생 잊지 못할 세 사람을 소개합니다. 먼저 당신이 어려서 감리교회를 다니셨는데 주일학교 교장이셨던 한권사님이라는 남자권사님입니다. 이 한권사님이 주일학교에서 설교도 하셨는데 울던 아이도 눈물을 뚝 그칠만큼 동네 꼬마들의 영혼을 사로잡았답니다. 그래서 아, 예수님이라면 아마 한권사님 같은 모습일 것이다. 하며 자랐다는 겁니다. 두 번째 인물은 같은 교회 이권사님인데 교회 안의 모든 궂은일을 도맡아 하시던 분입니다. 목사님 얼굴은 기억 안 나도 이권사님 얼굴은 기억날 정도랍니다. 그 정도로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셨답니다. 그리고 세 번째 사람은 당신에게 공부를 가르쳐준 가정교사인데 코피를 늘 흘리면서도 새벽기도에 빠지지 않고, 하루에 4시간 정도 잠을 자면서, 다 떨어진 영어성경을 그렇게도 사랑하면서 열심히 믿었던 분이랍니다. 그런데 20년 후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됩니다. 주일학교에서 말썽꾸러기였던 당신은 목사가 되었고, 자신이 그렇게 신앙적으로 존경해 왔던 세분은 지금 모두 교회를 떠났더라는 겁니다. 

 

 위의 목사님만 이런 경험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아마 여러분 중에도 비슷한 경험을 가진 분들이 있을 겁니다. 평소 정말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셨던 분이 어느 날 갑자기 신천지 이단으로 가버렸단 말이죠. 그럴 때 정말 당황할 수밖에 없습니다. 아니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냔 말입니까? 그러면 그동안 예수 믿는다고 믿었던 것들은 다 뭡니까? 진짜가 아니었다는 얘기죠.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진짜 믿음, 참 믿음은 변하지 않습니다. 진리는 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진짜가 아닌 가짜였기 때문에 변한 겁니다. 

 

그런데 죄송하지만 여기 우리 가운데도 이런 가짜 믿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는 겁니다. 성경은 알곡이 있고 가라지가 있다고 분명히 말씀합니다. 그리고 현실에서도 우리 눈으로 똑똑히 보고 있습니다.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이 과거에는 대부분 교회를 다니던 사람들입니다. 교회에서 장로이고 권사였던 분들도 많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오늘 내가 가진 믿음이 참 믿음인지 가짜 믿음인지를 분별해 봐야 합니다. 

 

 오늘은 성경에 나오는 인물들을 통해 구원받는 믿음이 무엇인지에 대해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성경에 나오는 인물들을 보니까 대개 4 부류로 나눌 수 있었습니다. 첫 번째 사람은 하나님을 믿고 백퍼센트는 아닐지라도 거의 완벽하게 하나님 말씀대로 산 사람들입니다. 창세기에 나오는 요셉이 그런 사람이고, 한나가 기도해서 낳은 아들 사무엘이 그런 분이고, 고난 중에도 끝까지 믿음을 지켰던 욥기의 욥이 그런 사람이고 바벨론 포로에서 믿음으로 승리한 다니엘이 그런 사람입니다. 이분들은 정말 허물을 거의 찾을 수가 없을만큼 이 땅에서 믿음으로 사신 분들입니다. 

 

두 번째 사람은 하나님을 분명히 믿지만 죄와 허물도 많이 발견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대표적 인물이 다윗 왕이죠? 다윗은 분명히 하나님을 사랑했던 믿음의 사람이었지만 도덕적으로 볼 때 그 누구보다도 악한 죄를 지었습니다. 장군 우리야의 아내와 간통하고 이게 탄로날까봐 남편 우리야를 살해한 정말 오늘 날에도 세상이 발칵 뒤집힐 만한 범죄자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다윗이 하나님께 용서를 받았고 분명하게 구원받아 지금 천국에 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얼마 전 역대 하 33장을 읽다가 우리 하나님의 용서와 자비가 얼마나 크신 지 다시한번 깨달았습니다. 남유다 왕 므낫세는 정말 악한 왕입니다. 남유다를 멸망케 한 결정적 역할을 한 왕입니다. 므낫세는 바알을 위해 제단을 쌓고 아세라 목상을 세우고 그것도 부족해 예루살렘 성전 마당 두 곳에 하늘의 일월성신을 위해 제단을 쌓았습니다. 그뿐 아닙니다. 힌놈의 골짜기에서 자기 아들들을 불살라 몰렉에게 제물을 바치고 온갖 점술, 사술, 요술을 행하고 죄없는 사람을 수도없이 죽였습니다. 이런 므낫세의 악행을 하나님이 도저히 지켜보실 수 없어 앗수르 군대를 보내 므낫세를 바벨론으로 잡아왔습니다. 그런데 그때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므낫세가 회개기도를 시작한 겁니다. 고통과 고난 속에서 므낫세가 하나님께로 돌아서는 겁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우리 하나님이 이런 므낫세의 회개 기도를 들어주셨다는 겁니다. 므낫세는 하나님 은혜로 다시 남유다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자신이 쌓았던 모든 우상제단들을 다 헐고 우상을 부수고 백성들에게 오직 하나님만 섬기라 명령을 내립니다. 정말 흥미로운 것은 므낫세 왕은 그 악한 길에서 회개하고 돌아섰는데 므낫세의 영향으로 우상숭배의 길로, 악의 길로 갔던 남유다 백성들 중 대다수가 돌아서질 않았다는 겁니다. 요시야 왕 같이 믿음으로 훌륭한 왕이 나와서 종교개혁을 일으켜도 돌아서질 않더라는 겁니다. 그래서 결국 남유다는 바벨론 군대에 의해 멸망하고 마는 것입니다. 죄인 중의 괴수인 므낫세는 회개하고 돌이킴으로 구원받는데 므낫세로 인해 죄의 길에 빠진 백성들은 돌아서지 않고 끝내 지옥 길로 간 겁니다. 이 이야기를 오늘 우리 현실에 적용하자면 이단에 빠진 교회 성도님, 권사님, 장로님들 중에도 회개하고 므낫세 왕처럼 하나님께로 돌아와 구원받을 사람이 있다는 겁니다.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여러분이 예수 믿는다면 바르게 살아야 합니다. 하지만 죄를 지었다고 해서 구원을 잃어버리는 것은 아님을 성경을 통해 우리는 알 수가 있습니다. 회개하고 돌아선 사람들이 종종 있습니다. 베드로 같은 분도 예수님을 모른다고 세 번이나 부인하고 배반했잖습니까? 그래도 나중에 다시 신앙을 회복하고 위대한 사도가 되어 지금은 하늘의 별처럼 빛나고 있는 줄로 믿습니다. 사도 바울도 한때는 예수 믿는 성도들을 붙잡아 감옥에 가두고 죽이는 일에 앞장섰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회개한 후 얼마나 위대한 사도가 되었습니까?

 

세 번째로 소개할 부류의 사람은 하나님을 믿는 것 같은데 나중에 보니 믿지 않는 배교자로 끝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유다 왕 요아스는 할머니 아달랴가 모든 손자들을 다 죽일 때 고모부인 대제사장 여호야다와 고모에 의해 목숨을 건졌습니다. 그리고 일곱 살 어린 나이에 고모부가 손자들을 죽이고 여왕이 된 아달랴를 죽이고 조카 요아스를 왕위에 세웠습니다. 요아스 왕은 고모부 대제사장 여호야다가 살아있을 때는 정말 선한 왕이었습니다. 신앙생활도 열심히 했습니다. 성전도 수리하고 백성들이 열심히 신앙생활 하도록 신앙을 장려했습니다.정말 누가봐도 선한 왕이요. 믿음 좋은 왕이었습니다. 그런데 대제사장 여호야다가 죽자 이 요아스 왕이 갑자기 돌변합니다. 하나님을 섬기던 그가 완전히 돌아서서 아세라 목상과 온갖 우상을 섬기는 겁니다. 이런 요아스에게 하나님은 대제사장 여호야다의 아들 스가랴를 보내 책망하십니다. 한데 요아스가 하나님 말씀을 듣기는커녕 스가랴를 돌로 쳐서 죽였습니다. 자신을 살려준 고모부의 아들을 돌로 쳐 죽인 겁니다. 은혜를 원수로 갚은 겁니다. 이런 요아스를 하나님이 그냥 놓아두실 리가 없습니다.  아람군대를 보내 치십니다. 므낫세 왕 같으면 회개하고 돌아섰을 겁니다. 그러나 요아스는 돌아서지 않습니다. 회개하지 않습니다. 결국 이 전쟁에서 요아스가 부상을 당했는데 요아스의 신하들이 반역을 일으켜 요아스를 살해합니다. 성경을 보면 요아스는 왕이었지만 왕의 묘실에 묻히지도 못합니다. 

 

 배반자는 그 최후가 아주 비참합니다. 사울 왕도 보십시오. 길보아산에서 블레셋과 전쟁이 일어났는데 사울 왕 자신은 부상을 당해 스스로 자결하고 아들들 모두 다 이 전쟁에서 죽습니다. 가룟 유다도 얼마나 그 마지막이 비참하게 끝납니까? 우리는 다 알고 있습니다. 가룟 유다는 예수님의 열두 제자 중 하나가 되어 삼년동안이나 예수님과 동고동락했지만 단 한번도 예수님을 진심으로 믿고 따른 적이 없습니다. 남들 보기에는 정말 열심있는 신앙인이었지만 실제로는 아니었던 겁니다. 사울 왕도 겉으로는 정말 열심있는 신앙인이었습니다. 아말렉과 전쟁을 할 때 하나님은 사울 왕에게 남녀노소 우양을 가리지 말고 숨쉬는 것은 다 죽이라 하셨습니다. 한데 사울 왕은 좋은 소와 양을 살려두었습니다. 사무엘 선지자가 왜 그리 하였느냐고 물으니까 하나님께 제사를 지내려고 그리 했다는 겁니다. 다른 사람들이 볼 때는 겉으로는 정말 믿음의 사람으로 보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보실 때는 아니었습니다. 가룟유다가 예수님의 열두제자 중에서 돈궤를 맡았습니다. 오늘날로 말하면 교회 회계집사인 겁니다. 그때 그 시대 사람들이 보았을 때 가롯 유다가 얼마나 열심있고 큰 일꾼입니까? 하지만 예수님이 보실 때는 아니었습니다. 가롯유다의 믿음은 가짜 믿음이었단 겁니다. 

 

 네 번째 부류의 사람은 아주 특별한 사람입니다. 저는 여러분에게 페르시아 왕 고레스에 대해 말씀을 드렸습니다. 에스라 1장 1절에서 4절 말씀을 읽어 보면 페르시아 왕 고레스가 믿음의 왕처럼 여겨집니다. 하지만 고레스는 하나님 자녀가 아닙니다. 그의 믿음은 구원받는 믿음이 아닙니다. 우리 에스라 1장 1절에서 4절 함께 봅니다. 구약 710쪽입니다. (스 1: 1-4) 『[1] 바사 왕 고레스 원년에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의 입을 통하여 하신 말씀을 이루게 하시려고 바사 왕 고레스의 마음을 감동시키시매 그가 온 나라에 공포도 하고 조서도 내려 이르되 [2] 바사 왕 고레스는 말하노니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세상 모든 나라를 내게 주셨고 나에게 명령하사 유다 예루살렘에 성전을 건축하라 하셨나니 [3]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참 신이시라 너희 중에 그의 백성 된 자는 다 유다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서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성전을 건축하라 그는 예루살렘에 계신 하나님이시라 [4] 그 남아 있는 백성이 어느 곳에 머물러 살든지 그 곳 사람들이 마땅히 은과 금과 그 밖의 물건과 짐승으로 도와 주고 그 외에도 예루살렘에 세울 하나님의 성전을 위하여 예물을 기쁘게 드릴지니라 하였더라』고레스는 하나님께서 세상 모든 나라를 내게 주셨다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예루살렘 성전을 건축하라 하셨다 했습니다. 3절 보십시오. [3]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참 신이시라 이 정도 되면 예수 믿는 사람 아닙니까? 그런데 야보서 2장 19절에 이렇게 말씀합니다. 네가 하나님은 한 분이신 줄을 믿느냐 잘 하는도다 귀신들도 믿고 떠느니라』귀신들도 하나님이 한 분이신 줄 믿는다는 겁니다. 그렇다고 귀신이 구원받는 것은 아니잖습니까? 고레스는 하나님을 인정하고 섬깁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따르지는 않습니다. 그는 바벨론의 신 마르둑을 섬겼습니다. 그는 다신론자였습니다. 하나님도 인정하지만 다른 신들도 인정하는 그런 사람인 겁니다. 이런 고레스의 믿음은 구원받는 믿음이 아닙니다. 

 

 그러면 참 믿음, 구원받는 믿음은 어떤 믿음일까요? 히브리서 11장 6절에 [6]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이 말씀 속에서 우리는 구원얻는 믿음에 대해 몇 가지를 알 수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하나님이 계신 것을 믿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실제 살아계신 분임을 믿어야 한다는 겁니다. 둘째, 매일 매순간 하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을 찾아야 한다는 겁니다. 즉 하나님과 만남을 가져야 한다는 겁니다. 셋째,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주실 상을 기대하면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믿음의 삶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이게 믿음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이런 믿음을 갖게 되고 이런 믿음의 삶을 살게 될까요? 3세기 인물 중 수도원 운동의 창시자로 불리는 안토니오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안토니오가 어렷을 적 하루는 누가 대문을 두드려 나가봤더니 추운 겨울 날씨에 누더기를 걸친 거지가 벌벌 떨고 서 있습니다. 어린 안토니오가 할아버지“ 제 아버지께 말씀드려서 따뜻한 옷을 드리라고 부탁해볼께요” 그때 거지가 하는 말이“너희가 사는 세상은 참 춥구나 하지만 나는 옷을 구걸하러 온 것이 아니란다.”안토니오가 다시 말했습니다.“그러면 배가 고프신 거군요. 들어오세요 어머니께서 당신에게 따뜻한 음식을 대접하실 것입니다.”그러나 거지는 고개를 흔들며 배가 고프긴 하지만 음식을 구걸하러 온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안토니오가 이상하다는 듯이 그러면 당신은 왜 우리 집 문을 두드리셨습니까? 그때 거지가 말했습니다.“나는 너의 심장을 나에게 달라고 부탁하러 왔다.” 어린 안토니오가 깜짝 놀라며“제 심장을 드리면 저는 죽을 겁니다.”그러자 거지는 어깨에 메고 있던 자루를 내리더니 거기서 몇 개의 심장을 꺼내 보이며 말했습니다. “이것은 사도 바울의 심장이고 이것은 막달라 마리아의 것이고 이것은 베드로의 것이란다. 나에게 심장을 준 모든 사람들은 죽지 않고 오히려 영원한 삶을 얻었단다.” 이 말을 듣는 순간 어린 안토니오는 자신 앞에 서 계신 분이 예수님이시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예수님을 믿는 다는 것은 여러분의 심장을 예수님께 드린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믿음이란 여러분 자신을 예수님께 바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여러분 안에 모셔 들이는 겁니다. 그렇게 예수님과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가는 곳에 여러분도 가고 예수님이 하시는 일을 여러분도 하고 예수님의 심장이 뛰면 여러분의 심장도 뛰고. 그 사람이 가진 믿음이 참된 믿음이요, 구원얻는 믿음입니다.  이 시간 여러분 안에 예수님이 계신지 확인해 보십시오. 주님의 은혜가 여러분에게 임하시길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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